<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2일) 새정부들어 처음으로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열렸습니다. 얼어붙은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분위기는 싸늘했고 실질적인 성과도 없었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8개월만에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은 팽팽한 신경전으로 시작됐습니다.
북측은 회담 전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주장했고 남측은 관례대로 앞부분만 공개하자고 맞섰습니다.
북측은 "남측 민간단체들이 남북한 합의를 무시한 채 북한에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또 전단살포가 계속되면 개성공단과 개성관광, 군사분계선 통과 등에 대응 조치가 있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남측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방 중단과 대화 전면 재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건 진상규명 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남북 군사당국이 대화의 물꼬는 텃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져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당장 풀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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