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숨지는 사람가운데 외부 요인, 미상인 경우 6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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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사는 첫 단계부터 구멍이 나있다. 국내에서 한해 동안 숨지는 사람가운데 사망원인이 외부적인 경우나 미상이 경우를 합치면 모두 6만 명에 이른다. 부검이 되는 경우는 4천여 건으로 이 중 약 6% 밖에 안된다.
2년 전 대전에서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육교에서 떨어져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남자친구였던 한 씨는 여자친구가 말릴 틈도 없이 뛰어내렸다고 증언했으나, 가족들은 타살이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처음 이 사건을 자살이라 추정했고, 한 씨에 대해서도 살인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뿐이다.
유가족이 의혹을 제기한 뒤 사건은 원점으로 돌아갔고, 다수 법의학자들에게 부검을 의뢰한 결과 갑상 연골 골절, 점상 출혈 등 목이 졸린 흔적들이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숨진 여성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질때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를 할 때 생기는 '방어흔'조차 없었다.
결국 경찰은 1년 6개월 뒤 한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고 현재 열띤 법정 공방이 진행되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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