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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금천 들녘.
10월의 시작과 함께 벼 수확에 나선 콤바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한줌 한줌 벼가 베어질때마다 논 둑에 세워논 포대 숫자도 늘어납니다.
논 둑 도로가 여기 저기엔 벌써 털어낸 벼를 말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 예상되는 벼 생산량은 10a당 460kg,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었습니다.
기상조건이 좋았던 데다 태풍하나 없어, 올 벼농사는 말 그대로 풍작입니다.
그러나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비료며 농약이며 자재값이 턱없이 올라, 풍년이 들어도 남는게 없기 때문입니다.
[김유진/나주시 금천면 : 저희들이 농사를 잘 짓고, 잘 지어야되겠죠. 농민입장에서는…그렇지만 농사를 잘 짓는것에 비해서 소득이 올라가야되는데, 소득이 안올라가니까 너무 안타깝고….]
포도나 감,배 같은 과수농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추석명절 가격 하락으로 경매중단까지 발생했던 나주배는, 지금도 상품 한상자에 1만 7천 원으로 생산비를 밑돌고 있습니다.
나주시가 일부 수매에 나섰지만 농가들은 정부수매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한, 가격안정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김백수/나주배 재배농가 : 저온 창고도 부족한 상태거든요. 어쩔 수 없이 홍수출하를 해야합니다. 홍수출하를 하다보니까 가격향상이 안되요. 실질적으로…그래서 이번기회에 좋은 배를 정부에서 가격을 적당히 대서 수매 매출을 나가면….]
좋은 기상조건으로 풍년농사는 이뤘지만, 자재값 인상에 가격하락으로 남는게 없다는 농촌의 현실, 이래 저래 농심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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