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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소폭 하락…버핏, GE에 30억달러 투자

최희준

입력 : 2008.10.02 07:13|수정 : 2008.10.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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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금융위기 불안감이 여전한데다가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우 지수 19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구제 금융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현재의 금융 위기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없다는 불안감 속에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출발했습니다.

특히 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제조업 지수가 7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습니다.

신용 위기가 확산되면서 투자 자금을 구할 수가 없기때문에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완전히 꺾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GE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고, 금융 부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GE 케피탈의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이 올라간다는 것은 그만큼 이 기업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GE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GE가 12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 발행을 통해 증자를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주가가 반등해서 결국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경기 침체 우려속에 2.1% 하락한 배럴당 98.5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월가에서는 또다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내년초 까지 금리가 0.5% 포인트 인하될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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