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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제금융법 상원 표결 임박…표단속에 총력

정승민

입력 : 2008.10.02 07:09|수정 : 2008.10.02 07:19

의회지도부 무난한 통과 예상…4일 하원 재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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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상원이 잠시 뒤인 오늘(2일) 오전 구제금융법 수정안을 표결처리합니다. 의회지도부는 무난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구제금융법안의 하원 부결로 지도력에 큰 상처를 입은 미 의회 지도부는 다시 그런 전철을 반복할 수 없다며 미 상원의 수정안 표결을 앞두고 표단속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매코넬/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양당 의원 모두 무엇이 미국민을 위하는 길인지 판단할 것입니다.]

구제금융법 수정안에는 은행이 파산할 경우에 예금보호한도를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높이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천억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조항과 농촌지역 학교에 33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농촌출신 하원의원들의 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선주자인 오바마와 매케인 의원도 대권 경쟁을 잠시 접고 표결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구제금융법처리에 대한 여론의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만큼 상원 표결에서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의회 지도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레이드/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킬 것입니다. 하원에서도 그런 초당적인 움직임이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잠시 뒤 미 상원은 구제금융법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합니다.

전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온통 워싱턴 의사당에 쏠려 있는 가운데 법안이 미 상원표결을 통과하면 미 하원은 모레쯤에 재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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