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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딛고 국민의 군대로…갈 길 먼 '정예강군'

이성철

입력 : 2008.10.01 20:30|수정 : 2008.10.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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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군은 지난 60년간 우여곡절 끝에 믿음직한 국민의 군대로 성장했습니다만 명실 상부한 '선진 정예군'이 되기까지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멉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병력 5만 명의 국방경비대로 출범한 우리 군의 초창기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빈손으로 출발한 터라 6.25가 터지자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을 유엔군의 지원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건군 60년, '환갑'을 맞은 우리 군은 1년 예산이 29조원에 육박할 만큼 성장했습니다.

[김상열/ 6.25 참전 국가유공자 : 그 북한군이 준비한 무기를 가지고 밀군왔을때 우리가 대항할 무기가 없어서 우리가 밀렸습니다.]

공군 F-15K 전투기와 해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 세계 10위권의 첨단전력을 갖춰, 재래식 전력만 따지면 북한보다 우위에 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군사 쿠데타와 정치개입 등 군의 명예에 깊은 상처를 남긴 과거도 딛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 났습니다.

선진강군 원년을 선포한 국군.

우선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의 환수가 발등의 불입니다.

한미연합사 해체와 동시에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동맹군 체제로 바뀌는 만큼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 확보가 시급합니다.

미래형 디지털군으로의 변신을 위해서는 국방개혁 2020에 차질이 빚어져서도 안됩니다.

[김장수 의원/ 전 국방장관 : 목표년도를 2020년 이후로 연장한다는 것은 국방개혁을 안하겠다는 소리와 같을 수 있다. 국방개혁에 대한 후퇴만은 일체 있어서는 안되겠다.]

정예 강군을 향한 '백년대계'의 전략과 함께 동북아의 냉전구도를 극복할 지략을 아울러 갖춰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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