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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버스전용차로 단속…"정체 심해져" 불만

한승환

입력 : 2008.10.01 20:43|수정 : 2008.10.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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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일)부터 경부 고속도로 오산 나들목에서 한남대교까지 구간에서 평일 버스 전용차로제가 실시됐습니다.

시행 첫날 모습을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근시간 경부고속도로입니다.

꽉 막힌 승용차 행렬 바로 옆 전용차로에서 광역버스가 시원하게 달립니다.

오늘부터 평일에도 버스 전용차로제가 전면실시된 곳은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부터 한남까지 45킬로미터 구간입니다.

그러나 석달 동안의 홍보기간이 있었지만 아직도 일부 상습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전용차로를 위반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XXXX 차량, 갓길로 빼세요.]

[버스전용차로 위반차량 운전자 : 홍보를 했다고 그러지만, 내가 한 번을 못 들었다고. (오늘부터 단속한다는거 알고 계셨어요?) 아니, 몰랐어요. 급한 일 있었어요.]

무인단속 카메라와 헬기까지 동원된 오늘 단속에서 저녁 7시까지 경기 지역에서만 모두 8백여 대가 적발됐습니다.

위반한 운전자에게는 승용차 기준으로 6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됩니다.

일부 승용차 운전자들은 평일까지 전용차로가 운영되면서 정체가 더 심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김한석/경기 성남시 분당구 : 고속도로 돈을 내고 다니는 사람들한테 좀 많이 안좋은 피해를 주는것 같아가지고요. 예전에 비해서 거의 30~40분이 더 걸려요 .]

국토해양부는 일부 구간의 갓길을 가변차로로 운영해 정체를 해소하고 있다며, 내년 9월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차량 소통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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