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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일제히 폭등…지구촌 금융계 '살얼음판'

최희준

입력 : 2008.10.01 20:24|수정 : 2008.10.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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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일부 수정된 구제 금융 법안이 결국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증시는 다시 폭등했습니다. 불안감속에 전 세계 금융계가 워싱턴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 지수가 485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폭등했습니다.

월가는 미국 의회가 조만간 구제 금융 법안을 통과시킬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데이비스/S&P 수석 이코노미스트 : 어제 주가 대폭락이 의회에 강력한 경고를 줬다고 판단하고 의회가 곧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폭등했지만 금융 시장의 신용경색과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구제 금융이 통과되고 미국 정부가 빨리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극심한 신용 경색속에 최대 천여 개의 중소 지방은행들이 도산할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내셔널 시티 코프 은행과 소버린 뱅크 코프의 주가가 50%이상 폭락하면서 다음번 희생자가 될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 위기가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런던 은행들이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하루짜리 리보는 4.31% 폭등하면서 6.8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구촌 금융권에서 사실상 자금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것입니다.

구제 금융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이번 금융 위기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일단 한숨을 돌릴수 있다는 점에서 전세계 금융계는 미국 의회만 애타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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