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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하나카드, 사실상 할인혜택 축소

남주현

입력 : 2008.10.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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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요금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출시 두 달 만에 50만 가입자를 확보했던 하나 마이웨이 카드.

과도한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신규 발급을 중단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기존 회원에 대한 혜택은 유효기간까지 유지된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카드의 서비스 자격 요건이 크게 강화 돼, 할인 혜택은 사실상 줄어들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석 달 동안 30만 원 이상을 쓰면 할인 혜택을 받았지만, 내년 2월부터는 한 달에 30만 원을 써야 혜택을 받게 됩니다.

하나카드측은 그러나 서비스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고, 서비스 자격 요건을 강화하려는 것이며, 기존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웨이카드 고객의 80% 정도가 월 30만 원 이상 사용하고 있는 만큼, 실적이 좋은 고객만 가려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서비스 변경 석 달 전까지 통보하면 된다는 표준 약관 탓에,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없습니다.

앞서 구 LG카드가 일방적인 마일리지 축소로 물의를 빚어, 소송 끝에 마일리지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최근 삼성과 우리 등 다른 카드사도 할인 혜택 등 서비스를 축소하는 추세입니다.

카드사들이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놓고, 일방적으로 혜택을 축소하거나 서비스 요건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만 불편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