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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도 '한류 열풍' 가세…"한국노래가 좋아요"

윤춘호

입력 : 2008.10.01 07:47|수정 : 2008.10.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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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지난 주 일본 사람들이 참가한 한국 노래 자랑이 열렸습니다. 드라마, 영화에 이어 한국 가요도 한류 대열에 가세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른 참가자는 모두 17명.

고2 학생에서 75살의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일본 사람들이 이날 만큼은 한국 노래를 통해 하나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음정이 불안하고 박자가 틀리기도 했지만 노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표현하는 열정만큼은 뜨거웠습니다.

[고다이라 히로미(75) :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노래를 한국사람들과 같이 부르고 싶어 한국노래를 배우고 있습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조건'을 불러 대상을 차지한 참가자는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의 젊은이들은 한국의 최신가요을 능숙하게 불러서 한국 가요에 대한 일본 젊은이들의 관심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나라의 정치 외교적인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국 가요 부르기 행사는 민간 차원의 한일 문화 교류가 계속되고 있음을 거듭 확인시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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