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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도 반등 성공 "세계 증시 공멸 막아야"

조정

입력 : 2008.10.01 07:15|수정 : 2008.10.0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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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선 가운데 금융위기를 자초한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어제(30일) 폭락이 예상됐던 유럽 증시는 미국 구제금융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국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구제 조치를 속속 발표했습니다.

부도설에 휘말린 벨기에-프랑스 합작 덱시아 은행에는 긴급자금 64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일랜드 정부가 예금 지급 보증을 선 앵글로-아일리시 은행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긴급 정상회의를 제안하고 이번 주 안에 정부 차원의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구제금융안 표결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고든 브라운/영국 총리 : 미국의 표결 결과는 아주 실망스럽습니다. 최근 영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단호히 대처해 왔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이 현재 상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럽 금융계는 공멸은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 속에 이번 주가 사태 해결을 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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