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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긴급성명 발표, 구제금융안 살리기 '총력'

원일희

입력 : 2008.10.01 07:09|수정 : 2008.10.01 07:16

매케인-오바마와 대책논의…재표결 전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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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금융법안의 부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부시 미국 대통령이 긴급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수정안 만큼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것인데 의원들의 반대 여론은 여전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원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된 지 하루만에 부시 대통령이 긴급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구제금융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고통스럽고 오래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현실적으로 우리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결과는 매일매일 더 나빠질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 매케인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대선후보들은 의회 설득에 실패한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매케인/공화당 대선후보 : 이 법안이 월가가 아닌 실물경제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란 사실을 국민에게 납득시키지 못했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월가의 위기가 오래전에 실물경제를 망쳤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백악관과 양당 지도부는 부결된 구제금융 법안을 수정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는 빠르면 모레(3일) 수정안을 상정해 재표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대했던 대다수 의원들은 법안의 내용이 아니라 법안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있어 재표결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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