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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와도 친구"…레바논 평화유지 최전선

이성철

입력 : 2008.09.30 20:45|수정 : 2008.09.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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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1일)은 건군 60년 국군의 날입니다.

해외파병부대를 살펴보는 연속보도, 오늘(30일)은 레바논에서 평화유지군으로 활약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이성철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동명부대원들이 작전에 나선 곳은 레바논 남부의 리타니강.

불법 무장세력이 출몰하는 곳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주변에서도 잇따라 총성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바로 저 강 건너에서 불법으로 무기가 반입되는지 감시정찰하는 것이 평화유지활동의 핵심 부분입니다.

한국군 359명은 이스라엘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전쟁 뒤 지난 해 파병돼 28개국 13,000명 유니필 대원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니필 사령관은 동명 부대원들의 활약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라치아노 장군/유니필 사령관 : 한국군이 처음 왔을 때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가 충족돼 매우 만족합니다.]

장병들은 현지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헤즈볼라와도 친구가 되겠다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사미라 하릴 : 헤즈볼라도 좋고 유니필도 좋습니다. 더욱 좋은 것은 한국군 동명부대입니다.]

정부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는 올 연말 철수시키기로 했지만 유엔 평화유지활동은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강찬옥 대령/ 동명부대장 : 돌아가는 그 날까지, 정말 저희들이 있음으로 해서 레바논 남부 평화가 정착되고 또 한국군의 진면목이 발휘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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