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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사들이 도로 포장에 쓰이는 아스팔트 값을 크게 올리면서 아스콘 생산업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스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도로 포장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주 팔복동과 도심을 잇는 도로에서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달 초 도로 포장이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아스콘 공급이 늦어지면서 한 달 가까이 공사가 지연됐습니다.
[이경수/현장소장 : 아스코 공급 차질로 인하여 지금 이제 약 20일정도 늦게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
최근 도시 가스관을 묻은 이 곳도 아스콘을 구하지 못해 공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사람이 지나가다가, 차가 가다가 물이 튈 수도 있고, 얘들 데리고 가다가 걸려서 넘어지는 수도 있고…]
아스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정유사 때문입니다.
아스콘의 원료인 아스팔트와 벙커 씨 유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데 정유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값을 올리자 아스콘 생산업체들이 납품 단가를 맞출 수 없다며 생산량을 크게 줄였습니다.
[최재영/전북 아스콘조합 이사장 : 관급 가격이 조정된 이후에 바로 대기업에서 아스팔트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저희들이 아주 출혈이 심합니다. 생산한다면 굉장한 손해를 보기때문에.]
실제로 1년 전에 비해 국제 유가는 4.5% 오른데 그쳤지만 아스콘의 원료가 되는 아스팔트와 벙커 씨 유는 오히려 각각 37%와 43%가 올랐습니다.
아스콘 생산업체들은 아스팔트 값 인상을 철회하고, 납품단가 연동제를 통해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하락세에도 아스팔트 값을 계속 올리는 정유업체의 횡포 때문에 아스콘 품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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