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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전중 '문자', 음주운전보다 위험해요!

입력 : 2008.09.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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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4백 명의 승객을 싣고 달리던 통근열차가 화물 열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나, 25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고원인은 적색 신호등을 미처 보지 못한 기관사의 실수였고, 기관사는 충돌 직전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운전 중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거나 쓰게 되면, 사물에 대한 반응시간이 35% 둔해지는 것으로 미국 교통연구소의 실험결과 드러났는데요.

음주운전을 할 경우엔 12%, 대마초 등 마약을 하고 운전할 경우엔 21% 정도 반응이 늦어지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또한 실험에 참가한 운전자들 중 91%가 문자를 쓰는 데 정신이 팔려, 핸들 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연구팀은 발표했는데요.

[윤경한/교통안전공단 실장 : 운전 중 휴대전화, 특히 문자메시지를 하게 되면 최소한 한쪽 손은 물론, 두 눈도 동시에 운전에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이렇게 손과 눈이 동시에 운전에서 멀어지면, 단순한 주의산만보다 훨씬 더 위험하게 되고요.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반응하고 처리하는 속도 역시 느려집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도로교통법상, 문자메시지를 포함해서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대 7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벌 강도가 약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영국에서는 운전중에 문자메시지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고 징역 2년이나 무제한 벌금형에 처하고 있고 특히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고를 낼 경우, 무면허 운전사고보다 더 높은 법정형량을 정하고 있습니다.

문자메시지 쯤이야 어떠랴 하는 작은 방심이,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겠습니다.

(공민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