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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가스폭발로 이사 온 첫 날 모녀 숨져

(청주방송) 홍우표

입력 : 2008.09.30 07:44|수정 : 2008.09.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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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29일) 충북 청원군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폭발로 불이 났습니다. 90대 어머니와
60대 딸이 함꼐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청주방송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꼭대기층에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이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진화에 나서보지만 이미 불길은 옆집으로도 번졌습니다.

화재가 난 시각은 어젯밤 8시 50분 쯤.

[장성재/목격자 :  펑 하는 소리가 상당히 폭탄터지는 식으로 상당히 컸어요. 앞에 있는 창문이, 베란다에 있는 창문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전부 다 떨어져가지고, 어디선가 가스 폭발했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강력한 폭발로 아랫층 뿐만 아니라 인접한 아파트의 유리창도 깨져버렸습니다.

폭발당시의 충격으로 아파트 주차창에 세워져 차량 20여 대의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아파트 주민 백여 명은 가스폭발에 놀라 긴급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또 아파트 2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두 타 버렸습니다.

어제 불로 모녀지간인 91살 최모 씨가 61살 권모 씨가 그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욱이 모녀는 이사온 첫 날 이 같은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가스누출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열식/청주 서부소방서 지휘팀장 : 피해가 컸던 이유는 우선 가스가 일시적인 폭발로 인해서 피해가 더 컸던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스폭발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오늘 관계기관과 함께 정밀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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