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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 "러시아 천연가스, 한국으로 도입"

김성준

입력 : 2008.09.29 20:31|수정 : 2008.09.29 20:31

양국 관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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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러 정상회담 중계로 8시뉴스가 좀 늦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두나라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이후 두번째 만난 이명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반가운 악수로 서로를 맞았습니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단독회담, 그리고 확대 정상회담을 통해서 두 정상은 이르면 2015년부터 러시아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시베리아 관통 철도와 한반도 종단 철도 연결, 북.중.러 국경지대 항만 공동 개발등을 제의했고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특히 러시아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한반도에 공급하고 한국의 철도와 시베리아 철도를 연결해서 극동 러시아 항만개발 등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앞으로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북한이 핵불능화에 역행하는 조치에 우려를 표시하고 6자 회담 틀 안에서 협력을 강화해 조속한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북핵문제는 6자회담 틀 안에서 해결돼야 합니다. 정치·경제·문화 등에서 남북관계 발전도 계속돼야 합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한단계 격상시키자는데 합의했습니다.

한·러 양국은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단기 복수사증 협정과 광물자원 협력 약정 등 5개 분야의 협정도 체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한러 정상회담을 끝으로 한반도 주변 4강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실용주의 외교를 소개하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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