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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종부세 정부안 수용…민주 "저지 결의"

남승모

입력 : 2008.09.29 20:41|수정 : 2008.09.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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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을 원안 그대로 수용하기로 당론을 확정했습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보완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민주당이 맹렬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설문조사까지 벌일 만큼 진통을 겪었던 한나라당의 종부세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당론 결정을 위임받은 최고위원들은 정부안을 수용하되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후 보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종부세법 개정과 관련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서민 여러분들의 부동산관련 세부담은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안 수용에 반대했던 당내 소장파들도 지도부 결정을 따르기로 해 한나라당의 내부논란은 일단 정리됐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소수 특권층만을 보호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종부세 완화를 총력 저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장세환/민주당 의원 : 정부는 1% 특권층만을 위한 정부가 되었고,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명령에 따르는 거수기가 되고 말았다.]

국회 본 회의에서도 여야간 치열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이종구/한나라당 의원 :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6억을 9억으로 이제는 높일 때가 됐다.]

[오제세/민주당 의원 : 소득과 재산관련 세금은 소득이 많은 사람이 더 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부자가 세금을 덜내면 결국 서민들이 주머니를 짤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종부세의 일괄인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심의과정이 험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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