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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와 의회가 구제금융안에 대해 잠정 합의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선 지난주 우리 금융시장을 보면, 구제금융안이 발표됐을 때는 안정되는 듯 하다 다시 요동을 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구제금융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특히 우리 외환과 채권시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경제지표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구제금융안이 합의가 됐으니까,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겠죠?
<기자>
네, 일단 '불확실성' 이 해소된 만큼 시장의 불안심리를 어느정도 잡힐 것으로 예상이됩니다.
특히 우리 금융시장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극심한 달러 가뭄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달러 가뭄은 미국발 금융위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문제가 생길지 모르다보니, 해외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금융기관에게 달러를 빌려주지 않으면서 생겨난 것인데요.
하지만 이번에 구제금융안이 통과되면,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완화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획재정부가, 외국환 평형기금으로부터 100억 달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것과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이, 해외 차입에 성공한것도 달러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합의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내용이고요.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만병 통치약도 아닌만큼,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펀드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제대로 '설명도 안해주고 팔았다'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었는데, 정부가 이제서야 대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펀드 시장 현황을 말씀드리면요, 펀드 판매사들은 펀드를 직접굴리는 자산운용사보다 2배 가까운 수수료를 매년 챙겨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팔린 주식형 펀드를 보면, 절반 가까이가 4대 시중은행과 미래에셋증권, 이렇게 5군데에서 팔렸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런 독과점 현상이 수수료 인하를 막는 주범으로 보고, 내년부터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반법인과 저축은행, 카드사도 펀드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고요.
또 여러 운용사의 펀드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펀드 슈퍼마켓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에 따라 펀드판매 보수를 차등화하는, 맞춤수수료 체계도 도입하고, 장기투자자에게는 투자 기간별로 판매 수수료가 일정비율로 낮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대책이 너무 늦게나온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사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에, '펀드 수수료를 대거 낮추겠다' 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판매사와 협의해야 한다' 등의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1년이나 지나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 사이 펀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고, 판매사들은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안이 시행되도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있는데요.
이미 소수의 판매사들이 고객들을 독차지 하고 있는 상태이고, 맞춤수수료 제도 역시 기존 서비스에 '단가만 매기는 것 아니냐' 이런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전에 현대차 그룹의 임원 인사가 전격 단행됐는데, 정몽구 회장의 측근인 1세대 경영인들이 물러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주 금요일에 동유럽 출장을 가기전에요, 그룹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우선 최측근으로 손꼽혔던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모비스 부회장으로 전출됐고요.
BNG스틸의 유홍종 회장과, HMC투자증권의 박정인 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됐습니다.
이들은 정몽구 회장이 세운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 서비스 시절부터, 30년 넘게 정 회장을 도운 측근 전문경영인 1세대인데요.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의 글로벌 경영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문책성 인사는 절대 아니다' 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러가지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공들인 해외 판매가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다, 특별사면을 받은 정 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직접 경영' 의 비중을 더 높이기로 구상했을 가능성도 큰 상태입니다.
또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후계구도에 대한 고려가 깔려 있다' 는 시각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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