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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경제] 농민이 직접 운영하는 원주새벽시장

입력 : 2008.09.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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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석공호 씨의 배추밭입니다.

석공호 씨는 가을배추 수확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새벽 두 시.

선별해둔 배추를 내다팔기위해 석공호 씨의 이른 하루가 시작됩니다.

[석공호/농민 : 농사을 지어서 직거래 하니까 장사꾼들 주는 것에 약 3~4배 우리가 소득을 올릴 수가 있지요. 좀 힘들어도 보람이 있는 거죠.]

아직 캄캄한 원주 쌍다리 둔치 아래에 3백여 명의 농민들이 속속 몰려듭니다.

원주 새벽시장은 소매상인이나 유통업자들이 개입되지 않고 순수하게 농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만의 장터인데요.

이렇게 농업인들로만 이루어진 대규모 새벽시장은 전국에서 이 곳이 유일합니다.

[김재형/농림수산식품부 유통정책팀 사무관 : 직거래장터를 통해서 생산자들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저렴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4시에 장이 열리고, 조금씩 손님이 들더니 동이 트자 북적이기 시작합니다.

원주새벽시장에는 이 지역 도· 소매 상인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즐겨찾는데요.

일반 대형할인마트보다 30%정도 싼 도매가에, 신선한 상품이 매일 공급되니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황원여/소비자 : 채소들도 싱싱하고 모든게, 가면 1, 2푼이라도 싸니까 새벽에 오잖아요.]

[이영희/소비자 : 아침에 나오면 사람 사는 것 같고, 너무 좋잖아요. 시골 사람들이라 순박하니까 덤도 주고.]

어려운 농가 스스로 자구책으로 마련한 새벽시장.

우리 농어촌의 미래가 새벽 동트듯 이렇게 밝고 활기차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