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건강] '소리없는 뼈도둑' 골다공증, 생명도 위협

안영인

입력 : 2008.09.29 11:13

동영상

어깨와 팔이 저리고 아파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검진 결과 나이는 50대지만, 뼈는 90대 활머니와 비슷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58) :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저는 그것을 생각 못했거든요. 어쩔 줄을 몰랐어요.]

집에서 의자에 걸려 넘어졌다는 이 60대 여성은 검사 결과, 엉덩이뼈가 부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골다공증성 골절환자 (66) : 옆으로 꽈당 넘어졌는데 땀이 쫙 나는 게 여기가 아파서 못 일어나겠더라고요. ]

골다공증이란 새로운 뼈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고 기존의 뼈 조직이 빠져나가면서 뼈가 엉성해지는 병입니다.

대한골다공증학회 조사결과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40대는 10%가 채 안되지만, 60대는 절반에 가까운 46.9%, 70대는 70%를 넘었습니다.

골다공증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과 함께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병이 진행된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위험한 것은 일상 생활중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성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일단 골절이 되면은 활동이 줄어들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골다공증이 심해지고, 그렇게 되면서 더 자리에 눕게 되고 그렇게 되면서 점점 악순환이 되기 때문에, 대게 10명중 1명정도가 골다공증 골절이 생기면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통계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2가지입니다.

특히 심한 골다공증의 경우는 소실된 뼈를 복원시켜주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한진/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골다공증이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또는 페경이 갓 시작된 분들은 뼈가 아직 많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때는 더이상 없어지지 않게 하는 약물로 충분한 치료가 됩니다. 그런데 이미 폐경이된지 10년 15년이 지나신 분들은 이런 분들은 뼈가 많이 약하기 때문에, 뼈를 만들어주는 약제로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합니다.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 D 합성을 위해 하루에 20분 정도는 햇볕을 쬐야 합니다.

또 한번에 30분씩 1주일에 3번 이상 운동을 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음, 흡연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골다공증은 흔히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모르고 지나칠 경우 치명적인 골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늦어도 5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뼈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