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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브르셀라시에, 마라톤 '2시간 4분 벽' 깼다!

김유석

입력 : 2008.09.28 20:41|수정 : 2008.09.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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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금 전에 끝난 베를린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게브르셀라시에가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2시간 4분의 벽을 깼습니다.

김유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자 마라톤 세계 최고 기록이 1년만에 다시 바뀌었습니다.

무대는 이번에도 독일 베를린 국제마라톤대회였습니다.

노란색 상의를 입은 에티오피아의 게브르셀라시에는 케냐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레이스 막판에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단거리 선수 못지않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선수들을 따돌렸습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2시간 3분 59초에 가장 먼저 골인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세계기록을 27초 앞당겼습니다.

대회 3회 연속 우승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2시간 4분 벽도 깨뜨렸습니다.

이번에 세운 2시간 3분 59초는 100m를 평균 17초68에 주파해야하는 엄청난 기록입니다.

육상 10,000m에서 15차례나 세계기록을 세웠던 게브르셀라시에는 지난 2004년 마라톤에 입문한 지 4년만에 세계최고의 철각으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평탄한 코스와 섭씨 10도 안팎의 기온, 그리고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진다면 마의 2시간 벽 돌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베이징올림픽 때는 대기오염을 이유로 마라톤에 불참하고 10,000m에만 출전해 6위에 그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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