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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 종목 설움 딛고 "런던에선 내가 주인공"

박상진

입력 : 2008.09.28 20:49|수정 : 2008.09.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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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안고 나홀로 출전한 선수들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4년 뒤에는 성적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일찌감치 훈련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던 신수지 선수.

던지고, 달리고, 구르고.

보기엔 화려한 리듬체조지만, 훈련은 혹독하기만 합니다.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전국대회와 모스크바 리듬체조 축제까지, 한달내 숨가쁜 일정을 달려온 신 선수는 쉴 틈도 없이 다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신수지/베이징올림픽 체조 국가대표 : 런던 올림픽때는 본선에 꼭 진출하고 싶고요. 제 꿈이 올림픽 3회 출전이다 보니까 3회 때는 메달을 따고 기분 좋게 은퇴를 하고 싶어요.]

사이클의 박성백 선수도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당장의 목표는 다음달 10일 전국체전.

올림픽에선 88등이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쳤지만, 그래도 20년 만에 따낸 출전권이었습니다.

[박성백/베이징올림픽 사이클 국가대표 : 내리지 않고 끝까지 완주에 대해서 목표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카누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자력출전했던 이순자 선수도 전국체전을 우선 목표로 하루에 6시간씩 맹훈련하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바람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입니다.

[이순자/베이징올림픽 여자카누 국가대표 : 선진국은 투자 후 금메달을 바라는데 우리는 금메달부터 따라, 그러면 투자를 하겠다는 거예요.]

비인기 종목의 설움에도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노메달의 영웅들.

4년 뒤 런던올림픽의 금메달을 꿈꾸며 오늘도 묵묵히 구슬땀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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