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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유영 성공…러시아·미국 이어 3번째

최원석

입력 : 2008.09.27 20:44|수정 : 2008.09.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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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이 세계에서 3번째로 우주인 우주유영에 성공했습니다.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 등 중국의 우주개발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늘(27일) 오후 5시 40분.

13억 중국인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공군조종사 출신인 자이즈강이 선저우 7호 밖으로 나와 우주공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이즈강/'선저우 7호' 선장 : 중국과 전 세계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러시아와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우주 공간을 거니는 순간입니다.

자이즈강은 20분 가량 우주에서 유영하면서 과학실험 장비를 우주선에 부착했습니다.

우주유영 때 입은 특수우주복은 한 벌에 우리 돈 50여억 원을 들여 중국이 자체 제작했습니다.

중국은 2020년까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우주왕복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중국 CCTV가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유영 모습을 생방송하자 중국 전역이 환호했습니다.

[장쯔화/베이징 시민 : 중국의 과학기술이 한단계 진보한 것입니다. 중국인으로서 매우 기쁘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중국은 우주개발 행사를 13억 중국인을 단결시키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멜라민 파문을 일으켜 자존심이 상한 중국은 이번 우주유영 성공으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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