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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제금융안 타결 '초읽기'…막판 절충 계속

원일희

입력 : 2008.09.27 20:38|수정 : 2008.09.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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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의회 반대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의 구제금융 법안은 다음주 월요일 미국 금융시장이 다시 열리기 전에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역시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말을 앞두고 긴급성명을 또 발표했습니다.

어제(26일) 백악관 회동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구제금융법안 처리를 위해 의회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우리의 제안은 중대합니다.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속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의회와 행정부의 막판 절충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주 월요일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구제금융법안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차 대선후보 TV토론의 주제는 외교안보 분야였지만 두 후보는 미국의 경제위기에 토론의 3분의 1을 할애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구제금융법안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매케인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게 한 책임자 문책을, 오바마는 부시 대통령과 매케인의 공동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오바마/미 민주당 대선후보 : 지난 8년 동안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고, 매케인 의원이 지지한 경제정책 실패의 결과입니다.]

[매케인/미 공화당 대선후보 : 재정지출은 줄여야 하고 세금을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경제 환경에서 최악의 선택은 국민의 세금을 올리는 일입니다.]

부시 대통령에 이어 대선후보들까지 의회의 합의를 촉구하고 나섬에 따라 구제금융법안 협상은 이번 주말동안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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