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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흔드는 '멜라민 파문', 미국서 첫 리콜

김경희

입력 : 2008.09.27 20:16|수정 : 2008.09.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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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에서는 시중에 유통 중인 중국산 인스턴트 커피 등에 대해서 긴급 리콜 조치가 나왔습니다. 또 세계적인 식품회사 하인즈의 중국생산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세계를 흔드는 멜라민 파문,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멜라민 함유 우려가 있는 중국산 인스턴트 커피 등 7개 제품에 대해 긴급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리콜 대상은 미스터 브라운이란 상표로 팔리고 있는 인스턴트 커피와 캔커피, 밀크티 제품입니다.

우리나라에 멜라민 커피크림을 수출한 중국 두칭사가 만들었습니다.

[메리 테일러/미 FDA 언론 담당 : 멜라민 오염 우려가 있는 미스터 브라운의 제품 7개가 모두 리콜에 포함됐습니다.]

FDA는 이들 제품 외에도 멜라민 오염 우려가 있는 제품은 업체들이 신속하게 리콜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하인즈도 홍콩에서 시판중인 이유식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자 즉각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의 검사 결과, 중국에서 제조된 하인즈사의 유아용 야채 시리얼에서 1kg당 1.6mg의 멜라민이 나왔습니다.

네슬레에 이어 하인즈까지,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에서도 속속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홍콩 주민들의 불안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멜라민 분유 때문에 신장에 이상이 생긴 어린이가 이번 주에만 최소 만 명이나 증가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피해 보고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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