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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멜라민'…과자·냉동식품서 첫 검출

김현철

입력 : 2008.09.27 20:15|수정 : 2008.09.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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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일본에서도 시중에 유통되는 과자와 냉동식품에서 처음으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제품들은 일본 식품업체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한 것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도 멜라민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마루다이 식품이 중국에서 생산한 과자와 냉동식품 등 6개 제품을 수거해 일본 보건당국과 합동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그라탕 크레프 콘'과 '크림 판다' 2종류, 그리고 '맛차 아즈키 밀크만' 등 4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마루다이 식품은 국민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마루다이 식품 책임자 : 그라탕 크레프 콘에서는 멜라민이 14ppm이 검출됐습니다. 사전에 예방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본 국내에서 시판되는 상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들 제품은 이미 시중에서 35만 개나 팔렸으며, '크림 판다' 빵은 전국의 병원과 복지시설 등 3천여 곳에 납품됐습니다.

회사측은 중국 공장에서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우유가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 제품에 대해서도 긴급 정밀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산 유제품을 수입하는 인도 등 12개 나라에서 생산된 식품은 물론, 의약품이나 화장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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