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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사망관련 중국선원 전원 긴급체포 방침

입력 : 2008.09.27 10:36

박 경사 팔목서 타박상 추가 발견…타살 가능성


전남 서남해에서 불법조업중이던 중국어선을 검문·검색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관이 숨진 것과 관련해 해경이 27일 해당 중국 선원들을 대상으로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최창삼 정보수사과장을 단장으로 수사팀을 꾸리고 중국 어선 선장 허모(36.중국 요녕성)씨 등 선원 1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 등의 협의를 적용, 긴급체포할 방침이다.

또 숨진 박경조 경사의 시신을 검안한 결과 경찰진압봉 연결줄이 목에 감겨져 있고 왼쪽 손목 등에 타박상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 선원을 상대로 박 경사가 어선에 올라 탄뒤 폭행을 당했는지, 배에 올라 타기 전 물에 빠졌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 선원 11명 가운데 9명은 박 경사가 타고 있던 3천t급 경비함으로 이날 오전 9시에 입항했고 나머지 선원 2명은 중국어선 17t급 유자망 어선을 몰고 오후 4시께 입항할 예정이다.

경찰은 나머지 선원들의 신원이 확보되는대로 모두 체포한뒤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목포해경은 이날 고 박경조 경사에 대해 1계급 진급을 추서하는 한편 옥조근조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박 경사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에서 부검이 실시된다.

고 박경조 경사는 25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어선을 검문하다 실종된 뒤 17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목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