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뒤늦은 무더위가 물러가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내일(27일)은 더 쌀쌀해지고 산간지방에서는 서리에 얼음까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오랜만에 하늘이 가을색을 되찾았습니다.
가시거리가 평소의 2배를 넘는 23km까지 길어지면서 북한산은 물론 멀리 개성 송악산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찬 바람까지 불자 시민들은 몸을 잔뜩 움츠리고 종종걸음을 쳤습니다.
[이철웅/안산시 : 며칠 전만 해도 더웠었는데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갑자기 쌀쌀하더라고요. 찬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서 급하게 옷장에서 긴팔 옷을 꺼내서 입고 나왔어요.]
내일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청명한 가을하늘이 펼쳐지겠고, 오늘보다 조금 더 쌀쌀하겠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북쪽에서 내려온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진데다 내일 아침은 맑은 날씨를 보여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기온이 오늘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과 대전이 8도, 춘천은 7도, 대관령은 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의 산간에 서리가 내리겠고 강원도 높은 산에서는 올 가을 처음으로 얼음도 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모레 아침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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