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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비스킷·파이 안팔려요"…한과 인기

입력 : 2008.09.26 15:47|수정 : 2008.09.26 15:47


중국발 멜라민 공포가 25일 국내에 상륙하면서 대형 마트 등의 과자코너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특히 분유가 원료로 들어가는 비스킷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준 반면 한과 판매량은 부쩍 늘어났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사랑 카스타드', '밀크 러스크' 등 2종의 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에서 과자 매출이 지난주 하루 평균보다 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경우 25일 하루 전체 과자류 매출액은 지난주에 비해 0.4% 늘었지만 분유를 원료로 한 비스킷은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랑 마스타드와 같은 계열의 파이, 비스킷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한과 판매량은 무려 13.3%나 늘어났다. 또 분유가 들어가지 않은 캔디도 지난주에 비해 4.3% 가량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에서도 과자류 매출이 지난주에 비해 1%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멜라민 공포가 더 확산될 것 같다"면서 "주말 판매현황을 보면 과자류 판매 감소추세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 추석 연휴가 끝나면 과자 매출이 늘게 마련인데 오히려 과자 매출이 줄어든 것은 멜라민 공포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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