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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파문 확산…과자 3개제품 추가 회수조치

조성원

입력 : 2008.09.26 07:35|수정 : 2008.09.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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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수입 과자에서 검출된 멜라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과자는 물론, 이 과자를 만든 중국 공장의 모든 제품 강제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2종류의 중국산 분유 함유식품은 물론, 같은 공장에서 만든 과자 3종류도 전량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5종류, 134톤 분량입니다.

식약청은 어제(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제조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137 ppm, 홍콩에서 수입한 '밀크 러스크'에서는 7ppm 의 멜라민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성락/식품의약품 안정청 식품안전국장 : '밀크 러스크', 이부분의 수입건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현재 수거, 검사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수거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올해 14톤이 수입된 '밀크 러스크'의 경우, 식약청이 압류한 건 0.9%에 불과해 99% 이상이 이미 시중에 풀렸고, '미사랑 카스타드' 역시 수입된 100톤 가운데 현재 압류된 건 24% 에 불과합니다.

식약청은 분유나 우유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 전체의 수입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또 식물성 단백질을 원료로 만든 중국산 커피크림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될 수 있다고 보고 3개 업체 제품 10여 건을 수거해 검사에 나섰습니다.

커피 크림의 원료인 식물성 단백질은 각종 건강식품에도 많이 쓰이고 있어서 멜라민이 검출될 경우 파문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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