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물고기 사료에서도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멜라민 사료의 유해성이 확인된 건 지난해였지만, 당국은 사실상 이를 방치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사료공장입니다.
이 회사의 물고기 사료에서 올해 초 멜라민이 검출됐지만, 정부는 오늘(25일)에서야 남은 사료에 대해 사용금지조치를 내렸습니다.
[사료업체 직원 : (올 초에 멜라민이 나왔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안 받으신 거잖아요?) 예, 없었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 사료용 원료 290점을 검사한 결과 16개 업체 68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개 회사 제품 7점이 전국 22개 양식장으로 팔려 나간 것입니다.
모두 520톤에 이릅니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 등에서 멜라민 사료를 먹은 수 천 마리의 애완동물들이 줄줄이 희생돼 멜라닌 사료의 유해성이 보고됐지만 당국은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농식품부는 멜라민의 유해성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뒤에도 1년 넘도록 잔류허용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사료업체들의 이익단체인 사료협회에 , 스스로 품질을 관리하라고 권고한게 전부입니다.
[노수현/농식품부 축산경영팀장 : 사적으로 이런 의뢰와 분석 이런 과정들이 일어난 것이고, 저희가 그동안 요거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농식품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서야 멜라민을 사료에 사용할 수 없도록 법제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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