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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과자 134톤 회수"…추가 검출 가능성은?

조성원

입력 : 2008.09.25 20:33|수정 : 2008.09.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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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마 설마했지만 결국 국내에서 유통 중인 과자에서도 독성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됐지요. 지금부터는 이 문제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식약청이 내놓은 조치는 무엇인지 조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산 유제품을 사용한 수입 가공 제품 2가지에서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중국 공장에서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제조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137 ppm, 홍콩에서 수입한 밀크 러스크에선 7ppm 의 멜라민이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두 가지 제품과, 이들 과자를 만든 중국 업체의 미사랑 코코넛 등 다른 제품 3가지를 합쳐 5종류, 134톤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최성락/식약청 식품안전국장 : 밀크러스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입건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 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지금, 현재 수거검사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밝힌 건 수거 하겠다는 목표일 뿐, 실제로 얼마나 수거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밀크 러스크의 경우 올해 14톤 가량 수입됐지만, 식약청이 창고 등에 압류한 건 단 0.9%에 불과해 99% 이상이 이미 시중에 풀렸습니다.

미사랑 카스타드 역시 올해 수입된 백 톤 가운데 현재 압류된 건 24%에 불과합니다.

식약청은 분유나 우유, 유가공품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 전체의 수입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의 1차 조사는 수거한 428개 제품의 3분의 1인 124개 제품에 대한 것이어서, 아직 검사를 하지 않은 중국산 제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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