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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부 송욱 기자와 함께 국내 경제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우리 증시를 보면 미국 증시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어요?
<기자>
네, 우리 증시가 차별화 된 거라기 보다는, 미국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보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지난 월요일을 보면, 지난 주말 뉴욕 증시 급등했지만 코스피지수는 4 포인트 상승에 그쳤습니다.
어제(24일) 와 그제 같은 경우는 뉴욕이 급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1% 정도 올랐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앞서 말씀드렸지만,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의회 통과에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곧 '통과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덕분에 '미국 증시가 크게 반등할 것이다' 이런 예상이 우리 증시에 반영됐습니다.
우리 증시만의 호재가 있었는데요.
그제 국민연금이 공매도를 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대여해 주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고, 어제는 금융당국이 공매도 규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빌렸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 매수에 나섰고,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낙관적인 기대와 달리 미국 증시에 추가악재가 발생하고요.
실제 구제금융안이 표류한다면 우리 증시의 충격은 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미국이나 영국에 이어서, 우리나라도 공매도 규제에 나서기로 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은 몇 달 전만해도 공매도 규제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어긋난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공매도 충격이 커졌고, 규제에 나서면서 결국 우리나라도 따라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선 다음 달 13일부터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에 대해 열흘간 공매도를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 현재 공매도를 하려면 주식을 반드시 빌려야 하고, 증거금 또한 맡겨야 하는데요.
증거금 비율을 현재 빌리는 주식 시가총액의 100% 정도에서, 앞으로는 14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적격투자자로 분류돼서 감시를 받지 않았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런 규제가 나온 것은 그만큼 공매도의 문제점이 많다는 얘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감원이 지난달 말부터 45개 증권사와 유관기관에 대해, 공매도 규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조사를했습니다.
어제 중간 조사 결과라면서 발표를 했는데 '상당수 증권사가 규정을 위반하고 있었고, 외국계 증권사가 많았다' 이렇게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주문을 낼 때 공매도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렇게 많이 적발됐단 것은 규제나 감독에 문제점이 많았다는 얘기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충분한 공매도 규제 조치를 갖추고 있기때문에, 딱히 더 손댈데가 없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더기로 위반 사례가 나온 걸 보면, '규제가 과연 소용이 있냐, 감독은 제대로 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규제시기를 놓쳤다' 란 비판도 있는데요.
올 초에는 공매도가 유독 심했던 조선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고, 7월부터는 특정 종목에 공매도가 몰리면서 주가가 폭락했다는 민원도 쏟아졌습니다.
이미 외국인 투자자들은, '공매도로 돈을 벌만큼 벌었을 것' 이란 얘기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공매도 제한조치가 '국내증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외국인의 판단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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