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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집전화 그대로 '인터넷전화' 사용

남주현

입력 : 2008.09.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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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주부 김종란 씨는, 다섯 달 전 인터넷 전화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일반 전화보다는 통화 품질이 떨어지지만, 국제 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화 사용 전에는 전화요금으로 월 6만 원 정도를 냈는데, 지난 달 2만750원, 이달에는 1만4천530원 납부해 전화요금이 3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김종란/경기도 안산시 : 가족이 저 같은 경우는 외국에 많이 살고 있어서요, 인터넷 전화끼리는 공짜여서 가격 면에서도 부담 덜 되고, 서로 통화 많이 하니까 좋더라고요.]

인터넷 전화란, 기존의 전화망 대신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용 전화기를 인터넷망에 연결만 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전국에 설치된 인터넷 전화는 150만 회선으로, 일반 전화 대비 6%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직까지는 전화번호가 070 식별번호 포함 11자리로 복잡하고,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주 원인입니다.

지난 해부터 논란이 돼 번호이동제 시행을 늦췄던, 긴급 통화 시 위치 파악 문제는 지난 7월 해결된 상태입니다.

다음달부터는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가 시행돼, 내년 말이면 인터넷 전화 사용자가 현재의 두 배 정도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입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기존 업체들의 역마케팅이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정부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