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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에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 '절반' 감소

조정

입력 : 2008.09.25 07:45|수정 : 2008.09.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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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기와 악화된 경제 여건 때문에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 순유입액이 26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전에 비해 46.1%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 유치 순위도 크게 떨어져 세계 60위를 기록했습니다.

UNCTAD는 낮은 경제성장률과 고유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세계 전체로 볼 때 지난해 외국인 직접 투자는 30% 가까이 증가했으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웅크타드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 부실 사태에서 비롯된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한해에만 외국인 직접투자가 10% 줄어들고, 경제 침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거대 다국적기업 CEO들은 미래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투자국으로는 중국과 인도, 미국, 러시아 등이 꼽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높은 교육수준과 연구개발 성과 등 투자 유인 요소가 많지만 3년째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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