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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안 불확실성에 미 증시 사흘 연속 하락

최희준

입력 : 2008.09.25 07:24|수정 : 2008.09.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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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는 29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2 포인트 소폭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골드만 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오늘(25일)까지 계속된 미국 의회 합동 경제 위원회 청문회를 지켜보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미국 정부의 7천억달러 구제 금융 법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번 금융 위기의 시발점인 미국 주택 시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지표가 나왔다는점을 감안할 때, 시장이 비교적 잘 버틴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8월달 기존 주택 판매가 7월달에 비해 또다시 2.2% 줄어든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나마 8월달 현재 주택 재고가 7%나 급감한 게 위안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어제보다 88센트 하락한 배럴당 105.73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월가는 모처럼 조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정신없이 돌아간 상황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일을 차분히 예상해 보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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