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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적 고립 심화될 것…6자 끝난게 아냐"

원일희

입력 : 2008.09.25 07:17|수정 : 2008.09.2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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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은 실망감을 나타내며 북한의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6자회담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조치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조치는 6자회담 당사국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어긋나며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도 실망감을 표시하며 북한이 핵 시설 재가동 조치를 재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드/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의 조치는 국제적 고립을 초래할 뿐입니다. 북한이 국제적 의무사항을 다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하지만 라이스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 조치로 6자회담이 끝난 것은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검증체계에 대한 합의를 이룰 방도가 있습니다. 우리는 비핵화를 향한 길을 계속 갈 것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주 중 중국과 일본측을 만나 북한을 설득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신축적인 검증 수정안을 제시하고,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는 중재역할을 기대해 볼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교착상태가 미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리 정부 당국자는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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