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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생활] 가을 맞아 '고전' 연극 무대에 올라

주시평

입력 : 2008.09.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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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고전 작품들이 있습니다.

공연계의 고전은 역시 16세기 영국 극작가인 셰익스피어 작품인데, 무려 4백여 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그의 작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서울시극단이 가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이 연극은 천방지축 캐서린을 페트루치오라는 청년이 손종적인 여성으로 변화시켜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요즘 말로하면 로맨틱 코미디극으로 16세기 당시, 영국의 남성 우월주의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인터넷 시대에 맞춰 새롭게 대사를 각색한 새로운 버전입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극의 특징인 언어적 유희는 떨어진다는 평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을 각색한 뮤지컬 '햄릿' 이 월드버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관객을 찾았습니다.

원작이 장중한 비극미가 있다면 뮤지컬 '햄릿' 은 코미디적 요소를 가미해 뮤지컬적인 맛을 살렸습니다.

또 이번에는 박건형, 이지훈, 임태경, 윤형렬 등 4명이 각각 색다른 햄릿을 보여주는 점도 특이합니다.

원래 체코 뮤지컬인 이 작품은 지난해 국내 초연무대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바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화제공연들을 한자리에 모은 2008년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로 8번 째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공연예술 축제입니다.

올해는 13개 나라 38편의 작품이 초청됐고, 2년 연속 초청돼, 2년 연속 매진된 프랑스의 '돈키호테' , 실험성이 돋보이는 칠레 연극 '체홉의 네바' 를 비롯해, 해외 작품 11편 중 5편은 개막전에 매진돼 추가 공연을 마련할 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조선의 뒷골목 '이옥 이야기' 등 27편이 초청돼, 구 서울역사등지에서 공연하고 한국과 아일랜드가 공동제작한 '지붕 아래' 같은 국가간 프로젝트도 5편 선보입니다.

재즈계의 여제로 불리는 다이앤 리브스가 4년만에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중저음을 지닌 다이앤 리브스는 재즈 스탠더는 물론 R&B, 팝까지 아우르는 넓은 레퍼토리를 가진 가수입니다.

또 지난 2006년 그래미상 베스트 재즈 보컬 부문을 수상한 바 있고, 미국 드라마 '섹스 앤더 시티' 의 삽입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두명의 기타와 피아노, 드럼, 베이스 등 5명의 세션맨들과 함께 꾸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