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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 불안감 확산으로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

김승필

입력 : 2008.09.24 07:15|수정 : 2008.09.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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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의 구제 금융법안에도 금융위기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구제 금융법안의 조속한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 지수 161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정부의 구제금융법안이 금융위기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 할 것이라는 불안감과 만약 이게 실패하면 대안이 없다는 공포가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주택가격이 7월달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유가는 다시 폭락했습니다.

어제 10월 인도분 마지막날인 관계로, 극히 비정상적인 폭등세를 보였던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1월 인도분 첫 거래일인 오늘 14.31달러 폭락하면서 배럴당 106.6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폴슨 재무 장관과 버냉키 FRB 의장은 의회의 구제 금융 법안 승인이 지연되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냉키/FRB 의장 :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으면 실업이 늘고 주택압류가 증가할뿐 아니라 국내 총생산이 감소하면서 경제가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시종 일관 단호한 표정으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한 폴슨 재무 장관은 구제 금융 법안의 조속한 승인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펠로시 하원 의장은 구제 금융 법안을 제정하는 작업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언제 표결에 들어갈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주 초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오늘 유엔 총회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 부시 미국 대통령,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이 금융 위기에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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