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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어선 충돌…자갈치 앞바다 기름띠 '둥둥'

조제행

입력 : 2008.09.24 07:29|수정 : 2008.09.2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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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자갈치 앞바다에서 어제(23일) 유조선과 어선이 충돌해 벙커C유 30톤 가량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끈적한 기름띠가 밤바다를 뒤덮었습니다.

해경이 자연 분산을 위해 쉼없이 물을 뿌려대며 휘젖지만 기름띠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 부산 남항 자갈치시장 인근 150미터 앞바다에서 147톤급 유조선 일해호와 233톤급 선망운반선 105통영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른 선박에 연료유를 급유하기 위해 일해호에 실려 있던 벙커C유 480톤 중 30여톤이 바다로 유출됐습니다.

현재까지도 민관 방제선 5척과 경비정 6척이 투입돼 영도대교 앞 300m 등 사고지점 인근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또 경찰관과 전경 4백여명을 투입해 부두 안벽에 달라붙은 기름띠 제거에 나서는 한편, 일해호 선장 57살 정 모씨와 통영호 선장 59살 전 모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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