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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젖 팔아요"…모유의 상업화 시대

입력 : 2008.09.22 18:15|수정 : 2008.09.25 08:08

'멜라민 분유' 파문틈타 신종직업 등장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21일 "젖을 판다"는 이색 광고가 나왔다.

쓰촨(四川)성 성도 청두(成都)에 사는 32세의 주부 황(黃.여)모씨가 석달된 아들에게 주고 남는 모유를 하루에 300위안(5만원)씩 받고 제공하겠다며 인터넷에 광고를 올린 것.

이 광고는 즉각 네티즌간에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황씨는 남편도 '젖 팔이'에 동의했다며 전혀 개의하지 않는 표정이라고 신화 통신이 22일 전했다. 이 모유 판매 제의가 성사됐는 지의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멜라민 분유' 파문으로 인한 피해 영.유아가 5만여명으로 증가하면서 중국내에서 분유에 대한 불신이 늘어나고 모유 수유 붐이 일고 있는 것을 틈타 현대판 유모인 신종 직업이 생겨난 것이다.

실제로 홍콩에 인접한 부유한 도시 선전(深천<土+川>)에선 유모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전했다.

선전의 한 인력 소개소 소장인 아이샤오슝(艾曉雄)소장은 최근들어 유모를 구해달라는 전화가 하루에 10통이상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멜라민 분유 파문이전에는 일년에 20통이 고작이었다.

유모 월급도 엄청나다. 한달에 평균 1만2천위안(200만원)선이며, 중국의 1인당 연 평균 소득 수준인 1만5천위안을 주겠다는 수요자도 있다.

유모는 월급이 예전에 비해 50%나 껑충 올라 단기간이지만 짭짤한 부수입이 되고 있다.

광저우의 28세 주부 주씨(朱)는 “출산 9개월이 지나 아이 젖을 뗀 후 마작으로 소일하는데 주변에서 모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 남의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유 수유 아르바이트로 남편 월급(3천위안)의 3배가 넘는 월 1만위안 정도를 번다며 즐거워 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