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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은' 인생 포기? 자살기도 20∼30대가 과반

입력 : 2008.09.22 15:25


 한창 인생을 설계하고 꿈을 실현해 나갈 20~30대 젊은이들의 자살 시도 건수가 전체 연령대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자살(자해) 시도와 관련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사람은 2006년 2천 524명, 2007년 2천 294명으로 총 4천 8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천258명으로 전체의 26.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30대 1천 204명(25.0%), 40대 1천 53명(21,9%), 50대 547명(11.4%), 60대 이상 578명(12.0%) 순으로 나타나 자살 시도자의 절반 이상인 51.1%가 20∼30대에 분포했다.

10대 이하는 178명(3.7%)으로 나타나 서울 지역에서 연간 90명 정도의 10대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 시도자의 남녀 별 분포는 남성 2천 308명(47.9%), 여성 2천 510명(52.1%)으로 여성이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는 7월 457명(9.5%), 5월 448명(9.3%), 3월 444명(9.2%) 순으로 많았고, 11월이 295명(6.1%)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709명(14.7%), 일요일 705명(14.6%), 월요일 704명(14.6%) 순이며 가장 적은 목요일도 635명(13.2%)으로 나타나 요일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

시간대별로는 밤 10시에서 12시까지 622명(12.9%), 새벽 0시에서 2시까지 585명(12.1%), 밤 8시에서 10시까지 549명(11.4%) 순이었다.

장소는 가정이 3천498명(72.6%)으로 대부분의 자살 시도가 가정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장소 190명(3.9%), 강·하천 163명(3.4%), 일반도로 143명(3.0%), 숙박시설 125명(2.6%) 순이었다.

특히 가정에선 남성 1천 448명, 여성 2천 50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공공장소와 강·하천 등 외부에서는 남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약물·음독을 시도한 사람이 1천 229명(25.5%)으로 가장 많았다.

119구조대의 자살과 관련한 이송 현황은 2006년 200명, 2007년 23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정정기 본부장은 "자살 시도자가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와 연계된 '핫 라인'을 가동해 출동과 전문 의료진의 상담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자살은 '살자'의 다른 말"이라며 순간의 자살충동을 극복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