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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리는 의사와 환자

입력 : 2008.09.22 11:07|수정 : 2008.09.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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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 위치한 한 병원입니다.

수술을 집도할 의사가 없어 수술실을 폐쇄하고 응급실 문을 내린지가 5년, 지금은 내과전문병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상용/충남지역병원 원장 : 2002년도 정부가 의약분업정책을 갑자기 시행함으로써 모든 의료진이 동시다발적으로 사퇴를 하게됐습니다. 그 후에 의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연차적으로 부득이 중환자실, 수술실, 회복실, 분만실 급기야 응급실까지 폐쇄하게 됐습니다.]

현재 서울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전문의의 수는 2만 8천3백여 명, 전국각지에 분포된 의료진 수, 총 5만 5천 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이 넘는 수치입니다. 

특히 기피과목 중 하나인 흉부외과의 경우 서울에 220명의 의료진이 있는 반면, 울산은 그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1명을 기록했는데요.

이 같은 의료진들의 수도권 과잉현상은 중증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도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까지 낳았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의 경우 연간 17만여 명의 환자 가운데 60% 정도가 지방에서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런 현상이 계속 돼다보니, 경기도는 인구 대비 의사 수가 오히려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의사수급불균형이 지방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수도권에 의료진들이 몰리는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주경/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수도권에서 뭐 여러 가지 경제활동을 영위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지방의 그런 의사들이 생활여건들이나 문화적 환경들이 많아 나빠진다라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서울로 몰리는 것이고 수도권으로 몰리는 것이고요.]

이에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는 흉부외과나 산부인과와 같은 기피과목에 대해서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는데 이어, 특히 지방의 경우 읍, 면 단위의 인구수를 조사해 그에 맞는 의료진과 의료시설을 산출해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수도권과 지방의 수급불균형문제는 비단 의료인력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대책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공민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