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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논쟁으로 번진 '교과서 개정론'…여야 공방

장세만

입력 : 2008.09.22 07:47|수정 : 2008.09.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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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교 교과서의 개정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야권은 우편향적 시각을 주입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교육위 소속의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시대 흐름에 맞게 교과서와 교과 과정을 바꿀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일환으로 교육부 장관 자문기구인 교육과정 심의위원회를 총리 산하 기구나 법적 독립기구로 만들어 위상을 강화하고 각계 원로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제도개편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교과서 좌편향 논란도 논의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청소년들에게 정권의 우편향적 시각을 강요하려고 교과서를 전면 개편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친일본, 친재벌, 친독재권력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가두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교과서 개편 논란이 이념논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한나라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 교과서 과정 전면 개편을 요구한다든지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에서 전혀 검토한 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교과서에 대한 보수진영의 우려를 교과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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