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검찰, KTF 조영주 사장 차명계좌에서 수십 억 발견

김윤수

입력 : 2008.09.22 07:37|수정 : 2008.09.22 07:37

동영상

<앵커>

배임수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KTF 조영주 사장에 대한 구속여부가 오늘(22일) 결정됩니다. 검찰은 조 사장이 받은 수십 억 원이 부인과 처남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됨에 따라 이 돈의 흐름을 정밀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TF 조영주 사장은 납품업체로부터 2년 동안 50여 차례에 걸쳐 뒷돈 2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의 대부분이 조 사장의 부인과 처남 명의의 계좌에서 발견됨에 따라 최근 부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특히 조 사장 부인이 이 돈을 집중적으로 출금한 흔적이 보인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적을 감춘 처남에 대해선 검거에 나섰습니다.

조 사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수사의 초점은 정치권 로비로 옮겨갈 전망입니다. 

검찰은 조 사장과 전 정권 청와대 고위 인사, 그리고 납품업체 대표 사이의 삼각관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세 사람의 친분이 얽혀있다는 소문이 우선 확인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사장이 대리점에 지급하는 보조금과 광고비 등을 부풀려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어 전체 비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