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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제금융 조치, 전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최희준

입력 : 2008.09.22 07:17|수정 : 2008.09.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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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조치는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뉴욕 최희준 특파원이 하나하나 따져봤습니다.

<기자>

금융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보름간 미국 정부가 시장에 방출했거나 방출을 약속한 자금은 무려 1조 달러가 넘습니다.

이렇게 많은 달러가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면 유럽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최근 강세를 보였던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제 투기 자금이 가치가 떨어지는 달러 보다는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유가와 원자재 값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가 지구촌 기축 통화인 동시에 원유나 각종 원자재의 결재 대금이라는 점도 상품 시장으로 돈이 몰릴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또 미국 뿐 아니라 지구촌 각국에서 또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경기 침체속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FRB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버냉키 FRB 의장이 이번주 수요일에 미국 의회 증언에서 어떤 경제 전망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미국 정부의 잇따른 금융 안정화조치로 지난주 급,등락을 거듭했던 미국 증시는 이번주부터 다시 경제 지표에 따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주에는 이번 미국발 금융 위기의 시발점인, 미국 주택 시장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나옵니다.

수요일에 8월달 기존 주택 판매, 목요일에는 8월달 신규 주택 판매,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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