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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경제 돌발상황 기민하게 대응하라"

정준형

입력 : 2008.09.20 20:08|수정 : 2008.09.20 20:08

"미 공적자금 투입조치,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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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미국발 금융위기의 불안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20일) 청와대에서는 경제부처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긴급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정부의 기민한 대응을 지시한 이명박 대통령은, 외환은행 매각협상이 결렬된 것은 정부가 알맞은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경제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들을 소집해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해 실물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민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일시적 자금난으로 흑자 도산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직접 개별 기업의 상황을 매일 점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금산분리 완화법안 같은 규제개혁 법안이 신속히 처리되도록 당정간 협력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HSBC와의 외환은행 매각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신속한 결정을 하지 못해서 때를 놓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은 국익을 판단기준으로 삼아 자기 책임 아래 결정을 내린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의 공적자금 투입조치가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관계장관들이 수시로 만나 시장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긴급회의 소집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위기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보내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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