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동 일대 성매매업소에 대한 경찰의 집중 단속이 장기화하면서 폐업이나 업종을 변경하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다.
장안동 일대 성매매업소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된 것은 지난 7월28일. "임기 동안 관할지역에 성매매는 없다는 의지로 단속을 벌여나가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이중구 현 서장이 부임한 지 2주 만이었다.
경찰은 그동안 50일이 넘는 집중 단속에서 업주와 성매수자 195명 정도를 적발해 7명을 구속하는 한편 다시 성매매업을 할 수 없도록 욕조와 침대 등 성매매도구 도 150t 가량을 압수했다.
이에 대해 일부 업주들은 "성매매를 묵인해온 경찰관 명단을 공개하겠다"며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찰의 단속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장안동의 기존 성매매업소 61개소 가운데 폐업하거나 모텔과 노래주점 등으로 업종을 전환한 업소가 모두 20여 곳에 달하는 등 그동안의 단속활동이 상당한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성매매 고객들의 발길마저 완전히 끊겨 성매매업을 정리하는 업소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경찰은 전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이번 주에도 집중 단속을 벌였지만 호객꾼이나 성매매 고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집중 단속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