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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영주 사장 7억4천만원 수수 정황 포착

정성엽

입력 : 2008.09.20 07:59|수정 : 2008.09.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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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F의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어제(19일) 체포한 조영주 사장이 납품 업체로부터 7억 원을 받은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조 사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조영주 사장을 자택에서 체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밤 늦게까지 조 사장을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조 사장이 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005년 이후에 KTF에 중계기를 납품하는 B사 전모 회장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7억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회장은 수 십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조 사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어젯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전 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조 사장이 여러 차례 먼저 부탁해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조 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전 회장 사무실에서 거액의 현금 다발과 KTF 임원들 이름과 금액이 적힌 장부를 입수해 또 다른 금품수수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이를 위해 어제 KTF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참여정부 시절 실세인 모 인사가 자신의 고교후배인 납품업체 전 회장과 조 사장을 연결해줬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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